강아지 유박비료 먹으면 안되는 이유, 증상, 대처방법

강아지 유박비료 먹으면 안되는 이유, 증상, 대처방법

2023. 3. 28. 18:12질병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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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반려견 산책시 특히 조심해야 하는 유박비료!

오늘은 강아지가 유박비료를 먹으면 안 되는 이유와 유박비료 먹었을 때 대처방법에 대해 알려드겠습니다.

 

1. 유박비료란?

 

유박비료는 피마자, 참깨, 들깨에서 기름을 짜낸 뒤의 부산물로 만든 비료입니다. 유기물질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공원, 화단 등에 널리 사용됩니다. 전국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화단, 산책로, 공원 등의 생활 시설에도 유박비료가 흔하게 사용된다. 다만 최근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사용하는 곳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유박비료에 함유된 피마자 껍질에는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6000배나 강한 ‘리신’이라는 맹독성물질이 들어있습니다. 즉 피마자성분이 포함된 유박비료는 매우 소량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2. 유박비료 먹었을 때 증상

리신이 체내에 흡수되면 소화기관을 파괴합니다. 위와 소장점막의 괴사가 심각하게 진행되어 식욕부진, 구토, 심한 설사 증상을 보입니다.

간과 신장에 고농도로 축적돼 치료해도 간, 신장, 심장의 손상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장내 괴사, 출혈이 생기면서 전신적인 패혈증이 발생하거나 단백질소실이 빠르게 진행돼 쇼크가 생기기도 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3~4일 내로 급성 사망하게 됩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 사망률은 70~80%에 이릅니다.

 

 

3. 유박비료 먹었을 때 치료방법

유박비료는 다른 독성물질과 다르게 해독제가 없어서 회복될 때까지 대증처치밖에 할 수 없습니다.  

유박비료는 섭취한 후에 6시간 이내로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경험상 하루 정도는 지나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빨리 동물병원에 가야 합니다.

먹은 지 얼마 안 됐다면 구토유발을 해서 그나마 흡수되는 것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먹어서 충분히 흡수됐다면 위세척, 활성탄 투약, 공격적인 수액처치, 신장 투석 등을  해야 합니다.

 

4. 유박비료가 강아지에게 위험한 이유

리신의 치사량은 강아지에서는 완벽히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20mg/kg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상당히 많은 양을 먹어야 치사량에 도달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강아지의 경우 치사량이 완벽히 규명되지 않았고, 유박비료를 잘게 부숴 먹었을 가능성이 있어 흡수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 유박비료는 생김새가 사료와 비슷하고 고소한 냄새를 풍겨 강아지들이 산책시 주워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외를 산책하는 경우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유박비료가 땅에 뿌려진 경우에는 보호자가 모르는 사이에 강아지가 먹을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갑자기 구토를 하고 축 처지는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에 가봐야 합니다. 

 

5. 유박비료 사고 예방하기

1) 강아지에서 눈 떼지 않기
산책할 때 강아지들이 여기저기 코를 가져다 대며 냄새를 확인하다 자칫 유박비료를 비롯한 위험한 물질을 입에 넣을 수 있습니다. 산책 시 강아지에게서 눈을 떼지 말고, 정체 모를 무엇인가를 먹으려 하면 즉시 막아야 합니다.

2) 목줄과 하네스 하기
산책 시 목줄 혹은 하네스는 강아지의 행동을 빠르게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강아지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목줄과 하네스는 꼭 착용해야 합니다. 

3) 간식 들고 다니기
간식 등을 들고 다니면 강아지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산책로에 유박비료 사용 여부 확인하기
자주 가는 산책로의 화단이나 공원 등에 유박비료를 사용 여부를 확인해 둡니다. 거주지 지자체에 문의하면 알 수 있습니다.

5) 가까운 병원 알아두기
유박비료를 해독제가 없으며 서서히 장기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빠르게 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산책길 근처에 방문할 수 있는 동물병원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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